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지금 사람들은 이런 다크 히어로를 원합니다.”(김소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는 전형적인 약약강강(強強弱弱) 작품이다. 약한 사람한텐 약하고, 강한 사람에겐 강하다.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한 범죄자들을 찾아가 ‘정의’를 실현하고, 통쾌한 액션으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디즈니플러스 K콘텐츠 바람을 일으킨 ‘무빙’과 ‘최악의 악’을 이을만한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3억 7000만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비질란테’는 영화 ‘글로리데이’ ‘시동’의 최정열 감독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한 작품. 자경단이란 뜻의 ‘비질란테’는 낮에는 건실한 경찰대생이 김지용이 밤에는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한 범죄자들을 찾아가 응징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8일 공개된 1화에서는 경찰대생 김지용(남주혁)이 범죄자들을 심판하러 다니는 이유가 그려진다. 지용은 어릴 적 건달에게서 엄마를 잃었다. 그 건달이 심신미약으로 낮은 형량을 받자 지용은 성인이 된 후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기 시작한다. 특종을 좇는 기자 최미려(김소진)는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는 정체불명의 이를 ‘비질란테’라고 부른다. 지용은 낮에는 평범한 경찰대생으로, 밤에는 처벌을 받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범죄자들을 찾아가 법 대신 주먹으로 정의를 실현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비질란테’에는 실제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일화들이 등장한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했지만 낮은 형량을 살고, 출소한 범죄자가 다시 피해자를 찾아가는 에피소드 외에도 마약, 묻지마 폭행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보는 내내 ‘법과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존재는 반갑지만, 사적 복수를 하는 비질란테 역시 범죄자라는 일들과 비질란테를 옹호하는 이들이 팽팽히 부딪힌다. 세상이 만들어낸 다크 히어로. 비질란테의 존재는 과연 올바른 것일지에 대해 시청자들이 계속 고민하게 만든다.

남주혁의 연기 변신은 놀랍다. 그간의 청량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김지용 그 자체로 분했다. 친구들과 있을 땐 장난기 넘치는 눈을 하다가도 밤이 되면 분노에 찬 눈으로 범죄자들을 처단한다. 특히 187cm 장신으로 살린 날렵한 액션과 묵직한 타격감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최정열 감독은 “지용이는 두 가지 눈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경찰대에 있을 때는 굉장히 바르면서도 똑똑하고 밤에 비질란테 활동을 할 때는 묘한 미소를 갖고 있으면서 야릇한 느낌도 난다”고 설명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비질란테’는 매주 수요일 2회차씩 공개된다. 현재 2화까지만 공개된 상황. 2화 말미엔 비질란테를 잡으려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유지태)이 등장했다. 캐릭터를 위해 20kg을 증량한 유지태는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한다. 기자 최미려로 변신한 김소진은 특종을 잡으려는 열망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비질란테’에는 남주혁, 유지태, 김소진과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이준혁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올바른 정의의 집행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r r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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