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타입슬립한 소년 은결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려운이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대본을 볼 때부터 눈물이 쏟아진 작품이었다며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연출 손정현)에서 려운은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이자 낮에는 모범생 밤에는 밴드 기타리스트로 사는 하은결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 ‘타임슬립’ 장르인 이 극에서 려운은 운명을 바꾸고자하는 절박한 감정과, ‘동년배’ 아빠와 함께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유쾌한 순간들을 그렸다. 큰 진폭의 감정을 오가면서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게 만든 려운. 그는 최근 뉴스1과 만나 ‘워터멜론’은 대본을 볼 때부터 눈물이 터졌다면서, 쉽지 않은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나를 갈아넣은 작품”이라고 돌아봤다.

‘꽃선비 열애사’에 이어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 주연 배우로 성장한 려운은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은.

▶대본이 나오면 배우들끼리 리딩을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눈물이 나오고 입이 안 떨어져서 뒷부분 대본들이 다 젖어있던 기억이 난다. 더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다. 눈물을 참기가 힘들 때가 있었다. 최고의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은결이) 청춘을 돌려 받은 느낌이다. 청춘을 밀어내고 있었는데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제 나이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워터멜론’은 어떻게 만난 작품인가.

▶캐스팅 제안을 받고 대본을 보는데 1, 2회를 읽다가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작가님도 좋으신 분이고 감독님도 좋으신 분이고 배우로서 욕심도 났지만 겁도 많이 난 것 같다. 준비할 게 너무 많았다. 잘해내지 못하면 극의 몰입에 방해도 될 수 있지 않나. 나를 믿고 최대한 준비를 하자고 했다.

–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확 달라지는 감정선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됐던 것 같다. 신의 무게감이 달랐다. (현재는) 더 진중하고 차분할 수 밖에 없었다. 과거로 가서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밝아졌던 것 같고 슬퍼지고 화도 나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서 대본에 집중해서 가려고 했다.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타입슬립한 소년 은결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려운이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은결이는 어떤 친구라고 생각했나. 자신과 비교하자면.

▶열여덟살인데 열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 나의 18세 때와 비교해보면 더 대단한 친구다. 비슷한 면은 열정적인 것이다. 하나를 좋아하면 그걸 깊게 파는 스타일이다.

-2회에서 아빠(최원영 분)에게 ‘난 통역사도 아니고 화재경보기도 아니야, 난 그냥 나야’라고 말하던 신이 강렬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신이었다. 대본을 보다가 차안에서 울었다는 신이 그거였다. 눈물이 터지더라. 실제로 열여덟살 소년과 아빠가 나눴을 법한 대화이지 않나. 은결이가 더 폭발적이었던 것 같다. 열여덟살인데도 항상 더 어른스럽고 책임감 있게 살던 친구가 제 나이를 처음 보여주는 신이다.

-그 신을 보고 이 드라마에 깊게 빠지게 됐다. 여러 호평을 받았을텐데.

▶감독님이 ‘잘했다’고 해주셨다. 첫 테이크 신이다. 연습도 많이 못하고 들어간 촬영이었다. 슬픈 감정이 너무 차올라 있어서 바로 찍겠다고 했다. (최원영을) 보기만 해도 슬프더라. 리허설도 간신히 했던 기억이다.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타입슬립한 소년 은결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려운이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시청자들의 반응도 체감했나.

▶원래도 반응은 잘 안 보는 편이다. 혹시 영향을 받거나 그럴까봐 잘 안 보는데 주변에서 좋은 평가가 많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더라. 그게 원동력이 되더라. 작품을 하고 오래 찍다 보면 중도에 지칠 때도 있는데 (호평이) 힘이 되었다.

-수어 등 배워야 할 것이 많았다.

▶은결이는 수어가 자기 말처럼 능숙한 친구다. 이걸 해내지 못하면 은결이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자기 전까지 연습하면서 내 생활에 묻게끔 했다. 코다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더라. 그것도 익숙해지려고 했다.

-보컬, 악기도 배워야 했는데.

▶ 은결이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이기 때문에 기타에 정말 능숙해야 했다. 그냥 치기도 어려운데 완전 능숙하게 해야 하니까 고수들의 폼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연습했다. 원래 나는 악기는 피아노만 칠 줄 알았다. 기타는 어릴 때 아버지 기타를 만져본 정도다.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베이스를 배워보고 싶어졌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r r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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